"내가 결혼한 예식장 어디갔지?"…감쪽같이 사라진 지역 명소들
웨딩홀, 호텔 부지에 주상복합 단지들 들어서
지역 내 랜드마크급 명소 사라져
지역 명소였던 (왼쪽부터) 경기도 수원의 '호텔캐슬'과 서울 강남구 잠원동의 '강남 웨딩홀'. (자료 네이버 거리뷰)
강남웨딩홀 자리에 들어서는 '신사역 멀버리힐스' 조감도.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며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상가 등으로 구성된다. 4월 분양될 예정이다.경기도 수원에서도 결혼식장과 호텔로 유명했던 '호텔 캐슬'이 문을 닫고 아파트·오피스텔 건물로 변신한다. 호텔캐슬은 1986년 수원에서는 처음으로 특급 호텔로 개관했다. 32년간 수원을 대표하는 호텔로 수원 시민에게는 김포국제공항이나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리무진버스의 탑승처로도 유명했다.
호텔캐슬 인근인 광교신도시에는 신규 호텔들이 들어서고 있가. 주변 주택단지들도 노후되면서 재개발·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호텔캐슬 또한 한일건설이 짓는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라는 이름으로 아파트 202가구와 오피스텔 21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에서 '공업탑'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올림피아호텔'도 아파트·오피스텔로 변경된다. 1984년 문을 연 올림피아 호텔은 울산 공업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업무차 찾아온 인사들로 커피숍과 객실이 붐볐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울산에서는 코리아나호텔, 울산관광호텔, 태화호텔 등도 철거되고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됐다.
이 부지에는 시티건설과 두산건설이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8층 2개동으로 아파트 256가구와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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